
8년, 705번의 외침
강원도 홍천 풍천리 주민들은 양수발전소 건설에 맞서 8년째 싸우고 있습니다
사진: 오마이뉴스
풍천리를 아시나요?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가리산 자락에 깃든 작은 산촌 풍천리. 산림청이 '100대 명품숲'으로 꼽은 1,800ha의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 안고 있습니다.

사진: 오마이뉴스
주민 열에 일곱이 잣을 거두어 살아가는 이곳은, 숲이 사람을 먹이고 사람이 숲을 돌보며 오랜 세월 한 호흡으로 살아온 땅입니다.
천연기념물 산양과 까막딱다구리, 수달까지. 사라져 가는 생명들이 마지막으로 기대어 사는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이 숲을 위협하나요?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는 순간, 마을과 숲이 잃게 될 것들
생태계 파괴
잣나무 약 11만 1,999그루 벌목 예정, 153ha 산림 파괴. 산양·까막딱다구리·수달 서식지가 사라집니다
소음·분진
본공사 84개월(7년) 공사예정, 총사업비 1.72조원 규모. 대규모 장기간공사로 고령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습니다
공동체 와해
찬성과 반대, 수몰과 이주로 수십 년간 이어온 마을 공동체가 해체됩니다
생계 위협
주민 70%가 잣 생산에 의존. 이미 2024년 10월 이설도로 건설로 2,256그루 벌채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유일한 100년 잣나무숲, 잣 국내 생산량 62%를 담당하는 풍천리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8년간 705번의 집회. 7~80대 어르신들이 매주 1~3회 홍천군청까지 갔습니다.
705차 기도회
매주 빠짐없이 모여 평화로운 기도회를 이어왔습니다. 강원생명평화기도회에 전국에서 연대해 주었습니다.
148개 단체 연대
전국의 환경·시민단체가 풍천리와 함께합니다
시민공모전 대상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시민공모전 대상 수상
'우리가 나무다' 풍천리를 지키는 나무들 19번의 행동
홍천 풍천리 양수발전소 건설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진행했습니다. 함께한 모든 나무들이 역사가 됩니다.

사진: 풍천리양수발전소반대대책위 / 프레시안
주민들의 목소리
이 땅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직접 건네는 이야기
100년 된 잣나무 숲, 야생동물, 마을 공동체 모두 지키고 싶어요.
매주 군청 앞에 섭니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이 숲을 지킵니까.
퇴거불응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구형받았습니다. 70 평생 남에게 해를 끼친 적 없는 사람이, 내 땅을 지키겠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