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2026년 7월 6일

“위법 검토” 홍천양수발전소 공사 중단 파문

기후부, 한수원에 일시 중지 요청 한 달 간 사업 절차 적정성 검증 김 장관 “주민 초청해 결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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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검토” 홍천양수발전소 공사 중단 파문

속보=기후에너지환경부가 홍천 풍천리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두고 ‘임시 중단’을 주문(본지 7월4일자 웹보도)하면서 해당 사업이 8년만에 새 국면을 맞았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오전 홍천 풍천리 마을회관에 방문해 마을 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8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배석했다. 1시간 30분여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들은 김 장관은 ‘한 달 내 사업 추진의 절차의 위법성’을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에는 이설도로 공사 등의 한 달 임시 중단을 요청했고, 마을 주민에게는 한 달 뒤 정부청사에 초대해 검토결과를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경과를 깊이 들여다봐야 할 것 같긴 한데, 처음에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 같다”며 “여기는 애초에 안했어야 할 지역같다”고 했다. 이어 “8년 전으로 되돌아가면 안했어야 할 일로 보여진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살피겠다고 했다. 다만, “당시 군수가 무리하게 (사업)신청을 한 것으로 보여지긴 하지만, 대통령이라도 법적으로 진행된 절차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천 풍천리 양수발전소는 2032년까지 홍천 화촌면 풍천리 일원 153만㎡ 부지에 600MW 용량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1조74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2024년 3월 국도56호선 이설도로 건설 공사에 착공했고, 본 공사로 지난 4월 발전소 부지 벌목 및 진입로 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풍천리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생태적 가치, 비민주적 절차 등을 이유로 지난 2019년 사업 결정 이후 8년 째 양수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풍천리 주민들에게는 이곳(잣나무 숲)이 삶의 숲이고, 곳간”이라며 “여기서 수익이 나와서 자식 공부 가르쳤다. 일터를 없애고 나가라는 건 죽으라는 것과 같다”고 했다. 보상 등의 문제로 마을 주민들은 갈라졌다. 주민 안옥순(71) 씨는 간담회에서 “잘 살고 있는 동네 주민들이 발전소 때문에 찬반으로 갈려 두쪽이 났다”며 “나무를 살리고, 자연을 살려 화목하게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지자체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성율 풍천리양수발전소 건설반대위원장은 “최근 하남시가 주민 수용성 불충분 등을 이유로 동서울 변전소 사업을 반려한 사례가 있다”며 “공익성을 따지는 지방정부 고유의 행정권한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이설화 기자 키워드 #홍천양수발전소 #풍천리 #양수발전소 #기후에너지환경부 #풍천리양수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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